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27일) 자로 「조선전도(朝鮮全圖)」, 「호좌영중기(湖左營重記)」 문화유산 2점을 '부산시 유형문화유산'으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해 시(市)국가유산위원회(유형분과) 지정 심의를 통해 2점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시 유형문화유산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전도'와 ▲'호좌영중기'다.
「조선전도(朝鮮全圖)」는 가로 132.5센티미터(㎝), 세로 220.4센티미터(㎝) 크기의 19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필사본 지도다. 18세기 중엽에 그려진 정상기형 「동국지도」를 기본 구도로 해, 여백에는 8천3백여 자에 달하는 방대한 주기(註記)*가 수록돼 있다. *주기: 지도의 여백에 지도사용법 등을 적은 놓은 것
「조선전도」에는 ‘범례’, ‘경상도지리지’, ‘동방산천내맥’, ‘행서점풍우’, ‘논조석수’, ‘조석수명호조만’ 등 6개의 주제로 주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경상도 지역 및 해양에 관한 관심과 지도의 발달과정을 잘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호좌영중기(湖左營重記)」는 조선시대 전라도 좌수영의 중기(重記)로, 1837년(헌종 3년) 전라좌수사의 교체 때 작성된 인수인계 문서이자 재물 현황표다. 현존하는 중기 146점 가운데 수영(水營)의 중기는 4점으로, 이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됐다.
남아있는 다른 중기들은 소략하거나 일부 결락이 있지만 「호좌영중기」는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어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상황과 수군의 현황 및 실태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에 있었던 경상좌수영의 재물 현황과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어, 조선시대 부산의 역사성을 보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11월 시(市)국가유산위원회를 통해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2점으로, 11월 말 기준으로 시가 보유하는 전체 문화유산은 563건에 이른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가치 있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해, '문화유산의 도시 부산' 조성과 함께 부산시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미래 세대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고시 제418호 (2024.11.27.)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11월 27일 기준으로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총 563건*으로, 지난해 대비 13건이 추가됐다. * 국가지정 90, 국가등록 22, 시지정 316, 시문화유산자료 128, 시등록문화유산 7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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