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30일 무더위에 해수욕장이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물놀이 사고 안전행동요령을 지속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한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더위를 피해 물놀이와 같은 야외활동 증가로 피서객들의 사고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에는 26개의 해수욕장과 148개소의 계곡·하천 물놀이 장소가 있으며 강원도, 경상북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 5년간 도내 물놀이 장소에서 18명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고, 이 중 13건이 7~8월 휴가철에 집중되었으며 사고자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물놀이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 및 계곡은 실내 수영장이나 물놀이장과 달리 하부지형이 고르지 않아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많고, 태풍이나 폭우가 오면 수시로 수중지형이 변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 후 물에 들어가고 음주 후에는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된다.
특히, 물놀이 사망자 중 60대 이상 남성 비율이 절반이 넘는데 사고내역을 보면 깊지도 않은데도 입수 후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아 입수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아울러 20대 남성은 다이빙하다 바위에 머리를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하며, 아이들의 경우 혼자 물놀이를 하지 없도록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하며 구명조끼를 입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전국 각지에서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라며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유도에 따라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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