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26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도립무용단 및 기획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8월 문화예술 분야 릴레이 오픈토크 일환으로, 도립무용단과 진흥원 기획사업(공연․전시․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제주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도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태관 원장은 국내외 문화정책, 제주문화예술의 환경변화, 제주무용의 역사, 도립무용단 및 기획사업의 주요 성과 등을 설명하고, 진흥원, 제주무용, 기획사업(공연․전시․예술교육), 도립무용단 전반에 걸친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특히, 제주무용 활성화를 위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 트랙’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등 및 대학의 무용 커리큘럼 개설, 학원교육과의 연계, 무용 전공생 및 대학졸업자들을 위한 혁신적 시스템의 융복합공립무용단의 창단 운영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강정아 추계예술대학교 외래교수, 김성훈 제주사진작가협회 부회장, 김수애 제주도서예문인화총연합회장, 손영신 제주도립예술단 운영위원(무용분과), 송재경 제주미술협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정아 교수는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 의식 고취, 새로운 창작물 콘텐츠의 공유의 중요성을, 김성훈 부회장은 사진․회화 전용 등 특화된 전시실 확보와 사회관계망(SNS) 적극 활용 등으로 젊은층 유입 방안을 제안했다.
김수애 회장은 전시실 가동률이 99%에 육박하는 현 상황에서 전시실 증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5월 개원한 대전 서예진흥원의 사례를 들어 서예공간 확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손영신 위원은 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원할 조감독 체제와 자문위원 도입, 무용단원의 복지 개선을 제안했다. 송재경 회장은 전업작가 및 전문 미술인을 위한 전시 공간 확보와 대관심의위원회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현혜경 박사는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이 없었더라면 4․3정책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문화예술은 나라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말로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소중한 의견들은 검토 후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제주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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