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시자 박완수)는 청년 구직자와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기업에는 적합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단기 기업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의 직무를 체험하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직무를 경험하게 될 기계.자동차, 방위산업, 항공, 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도내 청년 고용률 증대와 지역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기업 체험을 희망하는 청년은 도내 기업과 매칭하여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인턴으로 직무를 경험하게 되며, 기업 내 지정된 멘토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필요한 현장 직무 체험과 직무 역량 강화 기회를 얻게 된다.
참여 자격은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도내 상시 근로자 수 20인 이상의 중소·중견 제조업 기업이어야 한다.
이 사업은 도내 4개 권역별(중부권 39명, 동부권 17명, 서부권 10명, 남부권 6명)로 인원을 배정하여 선착순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2주 탐색형과 4주 적응형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며, 청년(2주 60만 원, 4주 120만원)과 기업(2주 25만원, 4주 50만원)에 각각 지원금이 지급된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2주 과정 30명, 4주 과정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남도의 보조를 받아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이상연)에서 수행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과 기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경남경영자총협회 기업체험활동지원사업팀(☎055-266-1939)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남도의 주력산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기업과 직무를 찾도록 지원하며, 기업은 맞춤형 인재 매칭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청년과 기업이 지역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비제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한 일경험 사업으로 대학생 현장실습비 지원과 특성화고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이 현장실습 등 인력양성과정을 통해 청년을 채용할 때 채용장려금과 환경개선금을 지원하는 ‘기업 채용 연계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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