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베트남 지방정부 간 관광, 인적, 물적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오전 8시 40분 집무실에서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와 면담을 갖고 무역, 투자, 관광, 노동, 교육 분야 등 양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4월 부임한 주한 베트남 대사의 제주 방문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밤 펫 뚜안(Pham Viet Tuan) 투자관, 팜 칵 뚜엔(Pham Khac Tuyen) 상무관, 김정률 주한 베트남 대사관 무역대표부 수석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제주도 관광협회장과 국제관계대사, 경제활력국장, 관광교류국장, 농축산식품국장, 해양수산국장 등이 배석했다.
오영훈 지사와 부 호 대사는 제주와 베트남을 잇는 직항노선 개설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범위 확대에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이달 기준 제주와 베트남 간 월 10회의 부정기 노선이 운항 중이나, 실질적인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기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며 양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부 호 대사는 “한국은 무역과 관광, 사업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국가인 만큼 제주와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또한 전복, 광어 등 제주의 농수산품 및 특산품 수출과 노동 분야 교류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제주도는 베트남 키엔장성과 2008년 5월 우호도시, 다낭시와 2023년 8월 실무교류 도시 관계를 맺고, 관광, 문화, 농업, 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민선8기 역점 사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통해 베트남과 관광, 미래산업, 기업 유치‧투자 등 전방위 교류협력을 강화 중이다.
이를 통해 제주-베트남 간 수출품목 확대, 주요 도시(호치민, 하노이 등) 직항 개설,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발전, 농축수산업 및 관광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다낭에서 제주수협조합장협의회, 다낭수산업협회와 제주산 수산물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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