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제봉 고경명 선생과 호남의병을 다룬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 대학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최치언씨가 연출에 참여한 작품으로, 임진왜란 발발부터 고경명 선생의 순국에 이르는 과정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1592 임진-고경명과 호남의병’ 창작극이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창작극은 올해 구청에서 연극을 통해 의병장 고경명 선생의 애국 및 희생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무대로 만나는 인문학 사업의 일환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중심으로 최대 규모의 의병전을 이끈 고경명 선생의 활약상을 무대에 담기 위해 흥겨운 북장단과 해설, 음악과 강연이 어우러진 렉처 퍼포먼스를 도입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 예술의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592 임진-고경명과 호남의병’ 창작극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4시와 27일 오후 3시 및 6시에 각각 열린다. 남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1회 공연당 관람객은 300명 내외이다.
26일 첫 무대는 호남의병 후손들과 관내 주민들이 함께 관람할 예정이며, 27일 두 차례 공연에는 관내 중‧고교 학생과 대학생, 주민들이 고경명 선생과 호남의병의 활약을 연극으로 만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주민은 남구청 열린행복과(☎ 607-2614)에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극적인 해설과 감성적인 영상 등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병 활약상까지 조명하면서 역사의식 고취와 함께 인문학 대중화에도 이바지하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임진왜란 당시 호남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경명 선생과 이름 없는 의병들의 활약은 우리 후대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몫이다”며 이번 창작극 공연의 의미를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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