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에서 지역소멸 대응 해법 찾기 시작 나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9일 인천‧경기를 시작으로 6개 권역 포럼 개최-
인천광역시는 9월 9일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상공회의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차 경제단체-지자체 지역소멸 대응 포럼’이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초저출생 위기 심각성을 환기하고 인구 충격 대응을 위한 지역별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천‧경기권역을 시작으로 총 6차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권역별 릴레이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그리고 인천‧경기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대‧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자체의 저출생 정책 발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 소개, 전문가 발제, 그리고 지역소멸 극복 및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펼쳐졌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초인구절벽이라는 ‘3(超)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제, 사회, 교육, 안보 등 전반에 국가적 비상사태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6월 19일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연 1조 원)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합계출산율이 높은 지자체에 더 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교부세 기준을 변경하는 등 다각적인 제도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자체와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천형 출생정책을 발표한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 dream)’사업과 가족친화기업 인증 제도, ‘25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언제든지 OK! 시간제 보육’, ‘아이 플러스 돌봄(인천형 i+ 돌봄)’ 등 다양한 틈새 돌봄 강화 시책을 소개했다. 또한,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출산환경 조성을 위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아이 플러스 집드림(i+ 집드림)’정책을 홍보하며, 지자체 우수 정책의 국가사업으로 전환, 저출생 대응 특별기금 설치 등 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과감한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인천과 경기 지역의 우수기업 세 곳이 일‧가정 양립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인천소재 화장품 제조업체인 소니메디 정회수 팀장은 “중소기업으로 대기업과 같은 높은 급여나 복지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일‧생활 균형 실천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이들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육아기 직원 대상 재택근무, 원거리 출퇴근자 대상 재량근로, 자기 발전을 위해 학위과정을 다니고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선택근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경기도 소재 기업인 ㈜제이앤씨와 한국후꼬꾸㈜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발제를 맡은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하여 접근하는 이원적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은 출산율 저하가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과 기업 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은 인구 유출이 심각하므로 정주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입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할 저출생 문제는 범국가적으로 총력을 다해야 하는 사안으로 이번 포럼이 매우 시의 적절하고 꼭 필요한 자리였다며, 이를 계기로 지방과 정부, 관과 기업이 합심해 저출생 반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