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5일 광양예술창고에서 광양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한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시민과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알렸다.
백운사에는 17세기 인균 등 6명의 조각가가 조성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은 현재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나 그 우아한 미소와 자태가 당대를 대표하는 조각가 인균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보물로 승격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광양시와 국립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도지정 문화유산을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학술조사 일환으로 실시한 광양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 연구 결과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불상과 복장유물에 대해 불교사, 불교미술, 서지, 복식 등의 전문가와 백운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도 함께했다.
학술대회 내용으로는 역사 분야의 “광양 백운사의 역사와 문화(국립순천대학교 이종수 교수)”, 불교미술사 분야의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와 가치(국립순천대학교 유근자 교수)”, 서지학 분야의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전적 고찰(경기도 문화유산전문위원 최애리)”, 복식 분야의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직물 분석(동양복식연구원 박윤미 원장)”으로 4개의 분야별 주제발표와 여수 용월사의 법우스님이 이끄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학술대회로 백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확인된 만큼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 연구와 학술대회를 맡은 국립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는 1985년 3월에 호남과 남해안 향토문화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고, 2007년부터는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 편입되어 남도 및 지리산권 문화 관련 학술대회와 초청강연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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