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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대전환... 영덕에서 소득배당 2호 모델 탄생

- 영덕 달산, 배추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12월 첫 소득 배당 -
- 구미, 경주, 청도, 의성 등 10개 시군 소득배당 착착 진행중 -

뉴스국 편집부 | 기사입력 2024/11/12 [15:18]

[경북도] 농업대전환... 영덕에서 소득배당 2호 모델 탄생

- 영덕 달산, 배추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12월 첫 소득 배당 -
- 구미, 경주, 청도, 의성 등 10개 시군 소득배당 착착 진행중 -
뉴스국 편집부 | 입력 : 2024/11/12 [15:18]

 

공동영농으로 소득을 배당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농모델인 경북 농업대전환이 도내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덕 달산지구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이모작(콩/양파+배추)공동영농 첫 배당 3천원(3.3㎡당)을 지급한다.

 

공동영농을 이끄는 팔각산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 백성규 대표는 기존 벼농사를 짓던 21ha 농지를 30여 농가와 함께 배추로 전환, 이모작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 영덕 달산지구: 벼 21h → 하계)콩 6ha,봄배추 15, 동계)양파 6,가을배추 15

 

21ha의 논에 벼농사만 지으면 1억 4,800만원에 불과한 농업생산액이배추, 콩·양파 이모작으로 전환하면 약 4배로 증가한 6억 2,500만원이 된다. 여기에 절임 배추로 가공하면 11억 2,500만원으로 8배가량 높아진다.

* (1ha당 농업생산액) 벼 707만원 / 콩+양파+배추 2,976만원(농진청 농산물소득자료 최근 3년 평균)

 

달산영농지구는 2015년부터 절임 배추 가공사업을 추진해 온 백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에공동영농 배추가공까지 더해져 생산성과 소득을 같이 높일 수 있게 됐다. 법인은 12월 첫 배당 후 다음 해 8월엔 봄배추, 양파 수확·판매 후추가 배당도 지급한다.

 

 

고향인 달산면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2017년 귀농을 결심, 법인에 합세한 백운영 영농법인 팀장은 “제가 이 마을에서도 유일한 청년입니다. 처음 혁신농업타운을 시작할 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엄두도 안 났지만, 농가들과 함께하니 희망이 보였습니다”며 현재21ha에서 50ha까지 인근 지역으로 확대해 고향 달산면의 명맥을 잇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부터 공동 영농을 추진 중인 구미(무을면) 또한 올 연말에 소득을배당한다. 하절기에는 콩과 특수미를, 동절기에는 조사료 등 이모작 공동영농과 더불어 두부 가공 등 융복합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창출해 가고 있다.

 

경북도 최대 평야지인 의성에서도 농업대전환에동참한다. 기존 벼농사에서 고구마·조사료로 전환해 농가소득 배가뿐만아니라 마늘, 자두에이은 새로운 소득작물로 의성 농업의 부흥 시대를 열어간다.

 

이 외에도 경주, 청도, 상주에서도 벼 대신 콩, 양파·조사료 등다른 작물로 전환해 경북형 농업대전환은순항 중이다.

* (2023년 추진) 문경 영순면(콩/양파·감자), 구미 무을면(콩/밀·조사료), 예천 지보면(첨단형-곤충산업화센터, 스마트팜, 수직농장)

**(2024년 추진) 경주 외동면(콩/조사료·찰보리), 상주 함창읍(콩/양파·감자), 의성 단북면(고구마, 조사료), 청송 주왕산면(사과 공동육묘 등), 영덕 달산면(콩/양파·배추) 청도 각북면(콩·친환경벼/유채·양파), 봉화 재산면(수박/토마토)

 

혁신농업타운은 민선 8기에 들어 이철우 도지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농업대전환 핵심 시책으로 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한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생산성과소득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 마을이다.

 

성공모델이 된 ‘문경 영순지구’는 법인대표와 젊은청년들이주축이 되어 공동영농 법인을 만들고 벼농사 대신 콩, 양파·감자를 이모작으로 경작하고 있다. 규모화·기계화를 통해‘농업생산액은 3배, 농가소득은 2배’라는실로 엄청난 성과가 나타났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에는 콩, 조사료 등 논 다른 작물 전환과 대규모 들녘 단위로 시군 지역 특색에 맞는 자율계획 수립으로 농업대전환을 조속히 정착시켜, 2026년도까지 도내 전 시군30개소 목표로 확대, 조성한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첨단화·규모화·기계화를 통한 농업 대전환의 성공을 확인했다. 이제는 확산과 동참이 중요한 시기”라며 “농촌의 들녘 10%만 벼농사에서 다른 작목으로 바꿔도 농업이 달라진다.전 시군,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경북에서 농정 패러다임을바꿔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