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30일 오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재해 방지시설과 신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경남도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을 비롯해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송명달 해수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먼저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브리핑을 청취하고 점검한 후 순찰선 ‘바다가온호’에 승선하여 항만시설을 살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재해 예방과 함께 평소에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5년에 걸쳐 마산항에 1.25km의 방재언덕을 설치하였다. 이는 기립식 방호벽 200m와 방조문 5개소, 투명 강화벽 865m로 구성되었다.
총사업비 541억 원 모두 국비로 사업이 진행되었고, 현재는 창원시 항만친수시설에서 매년 70%의 국비를 지원받아 관리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항만 배후도시 침수피해 안정성 검토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풍해일 등에 따른 월류와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마산항 일원에 내년부터 5년간(’25~’29년)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총사업비 584억원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상부투명식 방호벽 5,390m와 잔교식 방재언덕 520m 등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항만구역 내 재해발생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현장을 방문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평상시 방재언덕의 가동 기준 또는 매뉴얼을 숙지하여 기상특보 시 방재언덕이 정상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사업완료 시 항만구역 내 위험요인 일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신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태풍ㆍ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하였다.
신포동 일원은 내수배제 불량, 우수관거 통수능 부족 등으로 태풍과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거지 일원에서 반복적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창원시에서는 2021년 9월에 침수위험지구로 지정하였고 지난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2027년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0.22km의 하천정비, 0.53km의 유역분리수로 설치, 배수펌프장 1개소 증설 및 재해 예·경보시스템 설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3,015명의 인명보호와 268동의 건물 보호, 16.3ha의 주거지・시가지 보호의 사업효과가 기대된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신포지구는 인구가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아 정비사업이 조속히 완료되어야 한다”라며, “재해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정비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침수피해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통제를 실시하고 주민대피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피를 유도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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