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학교육의 혁신과 지역발전을 접목한 런케이션(Learning+Vacation)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다.
제주도는 7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 마을회관에서 제주대학교, 경희대학교와 런케이션, 교육·연구 분야 교류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원 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계절학기 등을 활용한 런케이션 운영·지원 △지역발전 등을 위한 협업프로그램(리빙랩) 개발·운영 △기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참여 학생들은 각 대학의 계절학기 강의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사회혁신스쿨’ 시범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지역의 역사·문화·자연환경과 특산품 등을 활용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2025년 3~6월 중 1개월 동안 다양한 전공의 경희대 학생 20여 명이 남원읍 신흥1리에서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향후 제주대 학생들의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에게는 캠퍼스를 넘어 지역사회 현장에서의 실천적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는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해온 워케이션 정책이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수상할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교육 분야로 확장한 런케이션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는 물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은 “대학이 이제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시대”라면서 “학생들이 제주의 역사와 현재를 배우며 지역혁신을 실천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제주가 대한민국 런케이션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주 전역을 캠퍼스화하는 ‘원 아일랜드 원 캠퍼스’ 구상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찾는 교육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7월 제주대학교, 중앙대학교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대학과의 런케이션을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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