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고덕면서 열린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 역대급 인파로 성황예산군 후원, 예산사과와인 주관 예산사과 홍보 ‘앞장’
예산군의 대표적 가을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제21회 예산사과와인페스티발’이 지난 2일 고덕면 예산사과와이너리(은성농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예산군이 후원하고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 주관하는 축제는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년을 이어왔으며, 예산사과를 널리 알리고 사과로 만든 와인과 증류주를 홍보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예산사과 100년’을 주제로 예산사과의 역사를 바탕으로 농업과 주류생산, 관광이 어울어 지는 예산사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예산 고향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청년 그룹인 고로컬(Golocal) 등이 참여해 앞으로의 축제를 이어가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 행사 당일에는 2000여명의 국내 관광객과 7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해 가을 사과밭의 정취를 만끽했으며, 사과밭에서 열리는 축제의 장점을 살려 사과따기, 사과파이 만들기 등에 참가하면서 예산사과를 직접 체험했다.
아울러 축제 당일뿐만 아니라 체험을 위주로 하는 축제는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계속되며, 10월 한 달 간 사과따기, 사과파이 만들기, 와이너리 투어 등을 목적으로 1만2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지난 2일 11시부터 시작된 축제는 1만여평의 사과밭과 와이너리 건물을 활용한 체험과 먹거리, 와인공장 투어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사과따기 및 파이만들기와 와이너리 투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미국 출신으로 구성된 밴드(Bom City Band) 공연, 요들송 공연 등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올해는 퓨전 국악연주자인 최윤형, 국악신동 조하윤, 해금연주자 정가인 등이 참여해 외국인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과껍질 길게 깎기 대회는 평소 사과 깎기에 서툰 외국인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참여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먹거리로는 사과로 만든 프랑스식 애플파이와 와인과 어울리는 바비큐 등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중동식 케밥 바비큐와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사과 떡볶이, 따뜻한 어묵 등도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축제는 축제 기간에 맞춰 예산사과를 발효 증류해 포르투갈 포트와인 오크통에 숙성시킨 한정판 ‘추사50’ 사과 증류주가 출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 전날부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밤을 새는 젊은이들이 예산으로 몰려드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예산사과와인페스티발은 해를 거듭할수록 평택, 오산, 군산 등 주한미군 가족과 서울, 대전을 비롯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으며, 축제 당일에는 절반에 가까운 방문객이 외국인으로 채워질만큼 국내를 대표하는 외국인들의 대표 축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행사를 주관하는 예산사과와인 정제민 양조책임자는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예산사과 농가들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려움이 큰 만큼 와인 가공을 통한 사과소비 확대와 관광을 결합한 예산사과 홍보를 꾸준히 펼치겠다”며 “외국인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축제를 더 발전시키고 지속해 외국인에게 풍성한 예산의 가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은 사과밭과 어울어지는 아름다는 환경을 활용한 민간 주도 축제 준비와 진행, 예산군의 홍보와 안전 점검 지도 등이 잘결합한 이상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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