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년 1회의 결핵 무료 검진 사업을 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 결핵 환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결핵은 활동성 결핵 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돼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질병이다.
2주일 이상 기침, 가슴 통증, 식욕 부진, 발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결핵이 의심된다.
이를 막기 위해 시는 연말까지를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포스터, 성남시보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침=신호, 검진=보호’를 강령으로 한 결핵 무료 검진 사업 내용을 알리고 있다.
무료 검진은 신분증 가지고 3개구 보건소 결핵실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흉부 엑스레이 촬영 장비로 검사를 하고, 관련 상담을 해준다.
엑스레이 판독 결과(7일내) 결핵 진단자는 인근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주기적으로 복약 지도 등을 한다.
의사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입원한 경우는 경제적 부담 없이 결핵 치료를 받도록 본인부담금 전액, 비급여 약제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결핵 환자 수는 1만9540명(인구 10만 명당 38.2명)으로, 전년도 2만383명(인구 10만 명당 39.8명) 보다 4.1%(843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결핵 환자 수는 ▲2021년 1만1670명(전체 결핵환자의 51.0%) ▲2022년 1만1298명(55.4%) ▲지난해 1만1309명(57.9%)으로 최근 3년간 전체 결핵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 발병 위험이 크고, 전형적인 결핵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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