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보호자의 건강 문제나 경조사 등 가족의 돌봄 공백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지난 1년간 총 124명에게 464일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센터 이용자의 60%가 재이용을 선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보호자들은 센터를 ‘긴급상황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평가했다.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남성 이용자가 75%(93명), 여성은 25%(31명)를 차지했고, 주 이용 연령대는 활동성이 높은 20~30대(66%)*였다. 발달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가 50%(62명)**로 가장 많았고, 보호자 신체·심리적 소진이 입소 사유의 65%(81명)***로 가장 높았다. * 10대 21%(26명), 20~30대 66%(82명), 40대 이상 13%(16명) ** 지적장애 50%(62명), 자폐성 장애 22%(27명), 기타 장애 28%(35명) *** 보호자의 신체적·심리적 소진 65%(81명), 보호자 입원 29%(37명), 경조사 4%(5명)
전북특별자치도 긴급돌봄센터는 남성과 여성 각각 4명이 입소할 수 있는 시설로, 만 6세 이상 65세 미만의 발달장애인이 1회 최대 7일, 연 최대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센터에서는 세면·목욕과 같은 일상생활 지원을 비롯해 취미활동, 건강관리, 식사제공, 야간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방문 상담 등을 통한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필요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사전 등록’과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사전체험’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이 센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자녀 돌봄 문제로 시아버지의 병실을 찾을 수 없었던 한 보호자는 센터 덕분에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고, 자녀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남편의 수술 동안 센터의 지원을 받아 딸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발달장애인은 7일 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714-2610) 또는 긴급돌봄센터(☎838-5200)로 하면 된다.
양수미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긴급돌봄센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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