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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뚝배기 난동 이 의원 제명… 정치적 위기 속 공정성 논란

-제명 확정에도 법적 대응 가능성 제기,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의 엇갈린 반응-

뉴스국 데스크 | 기사입력 2024/09/02 [14:21]

안양시의회, 뚝배기 난동 이 의원 제명… 정치적 위기 속 공정성 논란

-제명 확정에도 법적 대응 가능성 제기,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의 엇갈린 반응-
뉴스국 데스크 | 입력 : 2024/09/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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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의회는 동료 의원들에게 난동을 부린 무소속 이 의원을 제명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8월 29일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이 의원의 품위유지 위반에 따른 징계요구안(제명)을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20명 중 이 의원을 제외한 19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4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제명이 확정됐다. 

 

이 의원의 징계 사유는 지난 7월, 안양시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과 식사 중 말다툼을 벌이다 식당 집기를 던지는 등 난동을 피운 사건이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한 의원은 이 의원이 던진 뚝배기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는 이 사건 이후 이 의원의 제명과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8월 14일 제명을 결정했고, 앞서 윤리자문심사위원회도 제명 의견을 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와 시민단체는 제명 결정 후 "아쉽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결정을 통해 의회가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기대했다. 다만, 이 의원이 법적 대응을 통해 제명 조치에 불복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및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안양시의회의 공정성과 윤리적 기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시민과 공직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회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