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마라탕 판매 음식점에 위생관리지침을 담은 일회용 앞치마와 물티슈를 배포한다.
경기도는 도내 일반음식점 중 위생 취약 업소를 대상으로 경기도식품안전정책지원단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위생관리지침 홍보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라탕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소비자에 위생관리지침을 널리 알리고, 음식점의 자율적인 위생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음식점 손님이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앞치마와 물티슈를 제작해 10월 중 도내 마라탕 판매 음식점 1,863개소에 배포한다. 특히, 앞치마에는 위생관리지침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심리테스트를 삽입해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물티슈에는 인증사진 챌린지를 통해 위생모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위생관리지침에는 ‘제조·가공·조리·포장 종사자는 위생모와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남은 음식물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은 보관·사용하지 않는다’ 등 음식점 이용 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포함돼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도내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시군에서 선정한 마라탕 판매 음식점은 시군별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통해 배포된 홍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홍보 물품은 시군별 업소 수에 따라 차등 배포되며, 각 업소당 앞치마 100개, 물티슈 250개가 제공된다.
도는 식품위생법 행정처분 수와 비율이 모두 높은 중국식 업태 중 심리테스트와 챌린지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이 주 고객인 마라탕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위생 취약 업소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자율적인 위생관리를 정착시킴으로써 도민의 안전한 외식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치권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외식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음식점 자율 위생관리를 촉진해 행정처분 비율을 줄이고 도내 외식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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