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는 24일 오후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에서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세대공존형 지역 조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정부에서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고령자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히 노인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을 비롯하여 경남연구원 등 관계기관 임직원, 경남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의수 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대전환기 생활혁신 주거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초의수 교수는 지역소멸과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국내외 고령자 주거정책을 소개하고, 경남도가 나아갈 방향으로 K-테크노폴리스, 행복동네 비전 수립, 15분 스마트그린웰빙타운, 부울경 농산어촌유토피아, 플랫폼 기반 주거정책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지정토론(좌장 : 정원식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에서는 이우배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경남연구원 박선희 연구위원, 김은광 경일대학교 건축디자인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토론자들은 국내외 사례를 통한 성공방안과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돌봄· 보건·의료, 도시재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우배 인제대학교 명예교수는 “노인인구 증가속도에 비해 노인복지시설 부족에 대한 방안으로 ‘지역사회계속거주(Aging In Place)’가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노인친화지역 조성, 도시재생사업과 농촌마을만들기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남형 연속적 돌봄 은퇴공동체(CCRC), 지역대학을 활용한 UBRC, 청년과 노인이 함께 거주하는 셰어하우스 등을 통해 노인돌봄·보건·의료를 충족하는 지역사회 조성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은광 경일대학교 건축디자인과 교수는 ‘시니어 컬렉티브 하우스’를 이용한 구도심 도시재생으로 도심 노후화를 막고, 세대 간에 공존할 수 있는 지역 조성 방안을 제시하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정시식 분과위원장은 “중앙정부에서도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령 친화형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라며, “하지만,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문제 속에서 단순히 고령자들만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라나는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 6개 분과 33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경남도의 주요정책 연구개발·자문, 주요과제 점검·평가, 신규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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