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는 지난 23일 가을배추 무름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9월 평균기온이 전년 대비 2.8℃, 평년 대비 3.7℃가 높아 김장무·배추의 초기생육이 부진한 상태에서 집중호우까지 겹쳐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 무름병 발생 위험이 높여졌다.
배추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배수 불량지에서 주로 발생하며 식물체의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어 초기에는 잎의 밑동에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위쪽으로 번지면서 포기 전체가 물러지고 썩어 심한 악취가 나는데 무름병 발생이 시작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병 예방을 위해서는 배추밭의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 발생 전 등록 약제를 활용한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포장에서 무름병이 발생했다면 병 증상을 보이는 개체를 제거하고, 전용 약제를 뿌려 다른 배추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울러 수확 후 병든 배추가 재배지에 남아있지 않도록 정리해야 이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추를 비롯한 무, 쪽파 등 김장 채소의 병해충은 초기부터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미리 배추를 잘 살펴보고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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