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갈 만한 곳을 고민하기 마련인 연휴 기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자연과 문화예술이 모두 어우러진 청남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병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추석 당일인 17일(화)을 제외한 연휴 기간 모두 문을 열고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우선 청남대를 떠올리면 아직도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해부터 승용차 예약제가 모두 폐지됐기 때문에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승용차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남대는 꾸준한 운영 방침 개선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차료도 전면 폐지해 관람객 지갑 부담도 더욱 줄였다.
무료입장 및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우선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이내 여성)는 보호자 1인과 함께 무료입장할 수 있고 7세 이하의 아동 역시 보호자 1인과 함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또 문의면 상가 이용 시 영수 금액 1만원 당, 1인 입장료 2,000원까지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 밖에 기존 충북에만 적용되던 도민할인도 충청권 4개 시·도민(충북·충남·대전·세종)까지 모두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청남대는 관람객의 원활한 입장을 위한 당일입장 사전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일입장 사전결제는 관람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 입장권을 미리 결제하는 것으로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과 시간 지체 없이 입장 할 수 있다.
청남대에 들어서면 옛 대통령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수로 이루어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내륙의 다도해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6개의 산책로는 추석 연휴 기간 한층 다가온 가을의 공기와 자연을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오붓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봉황의 숲 봉황탑에 오르면 과거 대통령들도 보지 못했던 청남대와 대청호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전시회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청남대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청주예맥회의 ‘맥, 길상을 담다’ 전시가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보릿대를 활용한 금빛 예술 ‘맥간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는 박연옥 작가 초대전 ‘k-한복, 여인의 미’ 전시가 9월 29일까지 열린다. 박 작가만의 화법으로 혜원 신윤복, 석지 채용신의 미인도를 재해석해 아름답게 표현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호수영미술관에서는 김병호 작가 초대전 ‘여름 날 아틀리에’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작품이 탄생하는 공간이 작가의 작업실 일부를 엿보며 작품의 탄생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인공적으로 생산된 공업재료로 만든 작가만의 독특한 대형 조각들을 통해 작가의 예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청남대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롭기를 기원한다”며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는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16일간)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국화분재조형물야생화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체험, 각종 이벤트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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