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오는 31일 옥과면에 위치한 곡성국악전수관에서‘곡성 국악 한마당, 일산 김명환의 삶과 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곡성 국악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널리 알리고, 역사 속에 잊혀가는 곡성의 국악 명인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지난 해에는‘2023년 명창 장판개의 삶과 예술’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일산 김명환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 출신의 명고수이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활동한 그는 장판개 선생에게 고법을 처음 사사받았으며, 정응민 명창의 수행고수로 활동하며 정광수, 한애순, 성우향 등의 명창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78년에는 자신만의 고법 이론 체계를 정립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받기도 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김명환 선생의 직계 제자인 정회천 선생의 특강으로 문을 연다. 정회천 선생은 김명환 선생의 일생과 음악적 예술세계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어서, 참석자들이 김명환 선생의 삶과 예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강에 이어 진행되는 기념 국악 공연은 김명환 선생님과 인연이 깊었던 분야로 구성된다. ▲신정혜 명창의 <정응민제 춘향가>, ▲최잔디 명창의 <심청가>, ▲정회천 명인의 <함동정월류 가야금 산조>, ▲김해진 명무의 <헌무>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고수 윤종호, 대금 정회완, 아쟁 김선재 등이 특별출연하여 소리에 다채로움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곡성 국악 한마당’은 지역주민 8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24일까지 선착순으로 국악전수관에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 국악 한마당은 우리 지역민들에게 곡성의 역사 속 예인들을 특강과 공연을 통해 만나보고 기억하는 시간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곡성의 국악 명인들을 추억하고 우리 소리의 역사적 가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 국악 한마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61-360-8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