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웅포면에 위치한 국내 최북단 녹차밭에서 도시의 번잡함을 잊고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18일 익산산림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된 '숲속 문화제'는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쉼을 제공하고자 준비됐다.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수성)이 시의 지원을 받아 행사를 진행했다.
숲속 문화제는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펼쳐진 녹차밭의 경관을 배경으로 걷기와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됐다.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녹차 향기를 가득 품고 있는 데크길과 산책로를 걷고, 다도 체험으로 마음을 살피며 자연이 주는 안정감을 누렸다. 이어 녹차잎을 활용한 떡차 만들기와 디저트 만들기 등의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문패·책갈피·편백나무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국산 목재 활성화와 자연보호를 위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날 김정수 도의원과 조남석·이중선 시의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녹차밭이 위치한 함라산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비롯해 명품 임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웅포곰개나루, 용안생태습지공원, 익산공공승마장, 교도소세트장 등 관광 자원이 인접해 더욱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에 익산시는 함라산을 하나의 산림복지 공간으로 연결하기 위해 함라산의 남북으로 금강, 골프장, 전원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산림문화체험관 접경에 있는 녹차밭에 산책로 400m와 전망대 2곳을 조성했다.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는 사색(4색) 전망데크 4개소(290㎡)를 설치해 휴양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을 위한 쉼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소중한 산림자원인 최북단 녹차밭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함라산을 치유와 쉼을 위한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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