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FBI가 따라붙었다. 헬기 여러 대는 물론이고, 같이 차를 훔친 파트너 에이미(크리스틴 데이비스 분)가 FBI 요원이란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플랜B를 가동한다. 그로부터 석 달 후, 은퇴한 메이슨에게 동생 숀이 찾아와 아버지가 보면 어땠을 것 같냐며 다시 같이 일하자고 꼬신다.
동생의 간청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메이슨은 상황이 엄청 나쁘다는 링크의 전화를 받고 그제서야 다시 일하기로 결심한다.
은행털이에 반대했지만, 숀이 이미 여러 사람을 끌어들인 걸 알고 결국 메이슨이 진두지휘해 일을 진행한다.
하지만 그 사이 은행 밖에 경찰이 쫙 깔리고, 은행 지점장은 이번이 벌써 4번째라며 그리 긴장도 안 한다.
링크의 도움으로 1140번 금고를 연 숀은 생각한 암호화폐 지갑이 없자 당황한다.
FBI 협상가로 에이미가 투입된다. 그래도 한솥밥 먹던 사이라고 서로 화기애애(?)하게 협상을 이어간다.
23명의 인질을 잡고 있다는 말에 일단 메이슨이 원하는 대로 15미터 내에 모든 병력을 철수시킨다.
문제는 메이슨 일당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FBI조차 은행 안 상황을 알아낼 방도가 없다는 것.
그 사이 메이슨 일당은 미끼 금고인 1140번 금고 말고 진짜 금고가 어떤 건지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동안 에이미는 메이슨의 요구대로 피자 24판을 들고 혼자 은행 안으로 들어간다.
에이미는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한다며 인질 2명을 풀어달라고 한다. 메이슨은 순순히 그렇게 하자고 한다.
숀이 진짜 금고를 찾는 사이 지점장이 숀의 총을 빼앗아 달아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영화 <캐시 아웃>은 최고 실력을 지닌 악당이 FBI조차 건드리지 못하는 악의 끝판왕의 돈을 노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은행강도의 우두머리 메이슨 역은 영화 <그리스> <토요일밤의 열기> 등으로 인기를 얻은 존 트라볼타가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9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으로 인해 영화가 늘어지지 않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에 반전이 펼쳐지면서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 한탕을 위한 플랜B를 그린 영화 <캐시 아웃>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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