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및 재배 기술 개발을 위해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추진 중인 가운데 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4년 경북농업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기술원 연구원을 비롯해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 루마니아 포도연구소,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몽골 국립생명과학대학 등 총 5개국 5개 기관 교수와 박사, 연구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특별강연으로 세계원예센터 한국센터장 김성겸 교수(경북대)를 초빙해 세계원예센터를 교두보로 네덜란드 선진농업기관들의 최신 기술과 교류 협력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해당 국가와 기관에서 수행한 국제공동연구 성과와 추후 진행할 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농업기술원 연구팀과 해외전문가들의 현안 사항 토의가 진행됐다.
국가별 주요 연구 내용은 ▴유기농 핵과류 재배 기술 연구(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한스 야곱 박사) ▴채소 신품종 육성 공동연구(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 티안 한 부소장) ▴버섯 신품종 및 유전자원 수집평가(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무스타파 케말 박사) ▴한국 건조감 해외 선호도 조사 및 현지 감 건조 기술 개발(튀르키예 제키에 규르셀 박사) ▴포도 유전자원 수집평가 연구(루마니아 포도 재배연구소, 크리스티나 박사) ▴몽골의 딸기 재배시스템 확립 및 품종 육성(몽골 국립생명과학대학, 나산자르갈 학장) 등이다.
올해 대표 성과로는 튀르키예의 곰보버섯, 루마니아의 포도 유전자원을 검역 후 국내에 도입했으며, 백령느타리버섯 ‘Karbayaz’을 품종보호 등록했다.
또, 다양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와 국내에서 최근 문제 되는 자두 주머니병의 석회유황합제를 이용한 방제 방법을 개발해 영농기술로 보고했으며, 극한기후에서 딸기 생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몽골 현지에서 한국형 에너지절감 기술 실증포를 운영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건조농산물 소비시장인 튀르키예를 통해 유럽지역 건조감 진출을 위한 곶감과 감말랭이 등 다양한 가공품 테스트를 추진했으며, 올해는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 논문 3편, 학술발표 5건의 학술성과를 거뒀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전 세계가 이상기상의 어려움을 겪는 만큼 농업기술원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개발, 재배 기술 향상을 목표로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국가와 지속적인 국제교류로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를 바탕으로 경북의 농업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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