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기 파주시 법원읍, 적성면, 장단면과 충남 당진시 면천면 등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밀한 피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지난달 11개 지방자치단체를 두 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정혜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장마가 끝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 주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피해 지역의 신속한 시설 복구를 지시하며, 재난지원금 지급, 각종 요금 감면 등 피해 주민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을 세심하게 챙길 것을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통상적으로 8월 말부터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의 전망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재난 안전 당국에 비상대응태세를 철저히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