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달성군 소재 아파트 단지 내 자택에서 한 60대 남성이 옥수수와 주류를 함께 섭취하다 쓰러져 보호자의 신고를 받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심정지 상황임을 인지해,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하는 동시에 당시 근무 중이던 ‘단디서포터즈’ 신 모 씨(아파트 경비원)에게 문자와 음성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다.
이에, 경비원은 아파트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며,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다음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심정지 발생 이후 소생하기까지 6분 내 이루어진 상황이다.
대구시가 지난 2016년부터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시행한 ‘응답하라! 심장박동 프로젝트’ 사업은 심정지 환자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과 단디서포터즈(아파트 관리종사자 및 경비원 등) 간 상황 전파시스템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재 총 4,017명의 서포터즈가 시민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현욱 대구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장은 “지난 2020년 첫 심정지 환자 소생 사례 이후 두 번째 이루어낸 뜻깊은 성과다”며, “대구시가 시민, 소방, 의료기관 간의 유기적인 응급의료체계가 잘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우수사례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응급의료지원단이 협약해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올해도 9월 말 기준으로 관내 아파트 170단지를 방문해 2,009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 중 1,852(92.2%)명이 단디서포터즈로 가입해 101건의 심정지 상황에 응답해 줬다. ※ 교육신청 : (주관)대구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053-200-6257)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신 아파트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대시민 교육을 통하여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과 건강한 사회복귀에 기여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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