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벼멸구 피해 농가에 14억 1,940만 원을 투입해 긴급 방제 지원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기록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벼 농가에 벼멸구까지 기승을 부리며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은 벼멸구로 인한 피해지역이 하동, 진주, 창원 등 전 시군 4,190ha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도내 벼 재배면적(62,479ha)의 약 6.7%에 해당한다.
도 내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자 그동안 경남도는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농작물 병해충 방제비와 공동방제비 14억 1,940만 원(국비 480만 원, 시군비 14억 1천460만 원)을 피해 지역에 투입해 벼멸구·혹명나방·흰등멸구 등에 대한 긴급 합동 예찰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정부가 7~8일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면서 하동, 진주, 창원 등 경남의 벼멸구 피해 농가들에 농어업재해대책법상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벼멸구 확산 원인으로 올해 9월 중순까지 지속된 고온으로 벼멸구 부화일이 단축되고 산란 횟수의 증식 밀도가 증가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까지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벼멸구가 확산했으며, 피해 규모도 급격하게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도내 벼 농가에 조기 수확을 적극 유도하고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제를 실시하고 수확해 줄 것을 당부”하며, “올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군 병해충 담당자들의 병해충 예찰 및 현장진단 교육 등 현장에서 정밀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와 방제 효율을 높여 도내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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